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봇대 날려버리는 강한 토네이도·폭우…美 피해 속출

<앵커>

미국 중부에선 영화에나 나올법한 큰 토네이도가 도시와 마을 전체를 덮쳤습니다. 또 서부 캘리포니아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입니다.

<기자>

초대형 토네이도가 도시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폭탄을 투하하듯 곳곳에서 불꽃이 튀고 전봇대와 지붕을 하늘로 날려버립니다.

토네이도가 강타한 지역은 초토화돼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차는 뒤집혔고, 건물은 뼈대만 남은 채 갈가리 찢겨나갔습니다.

미 우주항공국 나사의 부품 조립 공장도 쑥대밭이 되면서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존 에드워즈/루이지애나 주지사 : 오늘 주 전체에 걸쳐 매우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최소 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여섯 지역을 강타 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는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가 집들을 덮쳐 박살 내는가 하면, 도로를 덮친 산사태에 차가 뒤집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니 허딘/피해 운전자 :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느린 화면을 보는 것처럼 산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게 됐어요.]

급히 댐 수문을 열어 방류했지만 엄청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댐 일부가 부서지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겨울 연이은 폭우에 따른 잇단 대피와 정전 사태로 주민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