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덮친 눈폭풍…30중 추돌·지붕에 깔린 수십 대 車

<앵커>

미국 북서부 지역에 눈 폭풍이 불어닥쳐서 갖가지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고속도로에서 30중 추돌사고가 일어났고, 아파트 주차장 지붕이 무너져 차량 수십 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오리건주의 한 고속도로,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서서히 정지하는데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습니다.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고속도로가 빙판길로 변한 겁니다.

뒤따르던 차들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일찌감치 브레이크를 밟지만 속수무책.

[엘리자베스 : 아버지가 충돌을 피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뒤따르던 차가 우리를 들이받아 어쩔 수 없이 앞 트레일러를 받았어요.]

잇따라 앞차들을 들이받으면서 30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팝스 존슨 : (사고 직후) 사방으로 트럭들이 둘러싸고 제 차를 둘러싸고 있었죠. 여기저기 비상등이 번쩍였죠.]

아파트 주차장이 쑥대밭이 돼 버렸습니다.

주차장 지붕이 짧은 시간에 쏟아져 내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주차된 차 수십 대를 덮친 겁니다.

굉음에 놀라 아파트 주민이 뛰쳐나오는 등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니콜/아파트 주민 : 마치 폭풍이나 눈사태 같은 굉음이 들리더라고요. 엄청나게 소리가 커서 정말 무서웠어요.]

워싱턴주와 오리건 주 북부 캘리포니아 주까지 미국 서부 일대에 때아닌 눈 폭풍이 불어닥치면서 도심과 고속도로 교통이 마비되고 정전 피해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