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이민정책' 반발 확산…美 전역서 항의 시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대한 미국 내부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접경지역 주민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자들이 목청을 높이며 거리행진을 벌입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에 협조하지 않는 도시엔 연방 재정 지원을 끊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비판하는 겁니다.

[퍼만다 듀란드/美 인권단체 CASA : 우리 이민 공동체가 공격받는 상황에서 더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코네티컷 등 전국 각지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리 허맨데스/美 인권단체 : 이민자 인권 보호를 위해 우리는 더욱 뭉칠 것이며 계속 싸워나갈 것입니다.]

멕시코 장벽 설치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벽 설치가 불법 이민이나 마약 유입을 막을 수 있을지, 국경 경찰조차도 회의적입니다.

[토니 에스트라다/국경수비대 경찰 : 어떤 장벽을 세운다 해도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멕시코와 연간 교역 규모가 350조 원이 넘는 애리조나 주는 당장 경제 위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레그 스탠튼/피닉스시 시장 :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우리의 동반자인 멕시코의 주민뿐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매우 큰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국 내 거주하는 무슬림과 히스패닉이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등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규탄 움직임이 종교와 인종을 넘어 미국 시민사회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