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회사들 공장도 있어서 교민과 주재원들이 많이 사는 멕시코 몬테레이의 미국계 사립학교에서 중학생이 권총을 쐈습니다. 5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한국 학생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 사건이 일어난 몬테레이시의 미국계 사립학교입니다.
출입이 통제된 학교 정문에는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몰려든 학부형들이 발을 구르며 애를 태웁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현지 시간 오전 8시, 이 학교에 다니는 남자 중학생이 교사와 급우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했습니다.
[알도 파스시/주 치안담당 대변인 : CCTV를 보면, 중학생이 권총을 꺼내 들고 교사와 다른 아이에게 총을 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총을 겨누고는 (쐈습니다.)]
최소 5명이 다쳤는데, 대부분 매우 위독한 상태입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이미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총을 쏜 중학생은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교민과 주재원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 한국인 학생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이틀 전 유명 휴양지인 칸쿤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으로 5명이 숨진 데 이어, 어제(18일)는 무장 괴한들이 주 검찰청을 습격해 4명이 숨지는 등 총격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은 비교적 드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