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인회의 대책회의
2천여 개 출판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대형 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이 부도를 내면서 출판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와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는 송인서적측과 함께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을 논의했습니다.
서적 도매상 2위인 송인서적은 출판사들로부터 책을 받아 서점에 공급하고 대금을 처리해주는 방식으로 서적 유통을 담당해 왔는데 어제(2일) 1백억 원 규모의 어음을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습니다.
출판계에서는 송인서적의 부채 규모가 큰 만큼 회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인서적 측은 출판사, 단체에서 대표성 있는 채권단을 구성해 자산과 채권에 대한 권한을 양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인서적의 부도로 현금 거래를 주로 해온 대형 출판사보다는 중소형 출판사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거래처를 여러 곳에 두기 어려워 송인서적과만 거래했던 소규모 서점들의 피해도 예상됩니다.
이들 서점은 당장 반품과 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반품되지 않는 책을 보관할 곳이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서점에 이미 배포된 책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책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재고가 소진된 이후에는 송인서적과만 거래했던 소규모 출판사의 책 공급에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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