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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서 들은 생생한 목소리…"국민의 힘 느껴"

<앵커>

SBS 3시 뉴스브리핑의 주영진 앵커도 지금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는데 잠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주영진 앵커! (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있습니다.) 직접 만나본 시민들, 어떤 심정으로 어떤 말씀들을 하시던가요? 

<기자>

3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와 함께 이곳으로 몰려드는 시민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정치 투쟁이라기보다는 주말 나들이에 오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 참가 이유는 진지하고 심각했습니다.

서울 20대 커플은 "지금 이 순간 광화문 광장에 나오지 않고 죄를 짓는 것 같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됐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혼자 상경한 40대 남자분은 "나 한 사람의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합니다.

충남 아산에서 온 50대 부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나라 위해 할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얘기하셨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중 3 남학생에게 참가 소감을 물었는데, "대통령이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 적어도 국민을 부끄럽고 분노하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 자신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곳 1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꿈을 함께 꾸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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