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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매슈' 美 동부 강타…300만 명 대피

<앵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매슈가 동남부 지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미국 조지아에서 박병일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폭풍 해일로 높아진 바닷물이 해안가 주택가로 밀려오면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가로등과 간판이 맥없이 쓰러지고, 고압선이 거센 바람에 불꽃을 내며 끊어집니다.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마을입니다.

주민 대부분이 대피해 유령마을 같습니다.

주유소도 문을 닫았고, 안전 문제 때문에 야간 통행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

[랜스 벌도프/서배너 주민 : 경찰서와 소방서까지도 서배너에서 철수했어요. 911에 전화해도 받지 않아요.]

6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전 사태가 속출하고 있고, 주민 300만 명이 매슈를 피해 서부 내륙으로 대피했습니다.

허리케인의 세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속 177km의 강풍과 폭우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주까지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매슈는 여전히 위험한 허리케인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해일과 홍수,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매슈가 이미 휩쓸고 간 카리브 국가 아이티에선 확인된 사망자만도 9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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