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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대선후보 3인, 검증 통과…15일 최종 투표

미얀마 최대정당인 아웅산 수치의 민주주의민족동맹과 군부가 추천한 대통령 후보 3인이 후보검증 절차를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세 후보는 내일로 예정된 상하원 합동회의 투표 결과에 따라 대통령과 부통령직을 각각 배분받게 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얀마 후보검증위원회가 아웅산 수치의 비서 출신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틴 쩌와 헨리 밴 티유 그리고 군부의 추천을 받은 민트 슈웨 등 3인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7명의 검증위원 가운데 군부 대표는 헨리 밴 티유가 과거 6년간 외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소수 의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검증 내용을 보고받은 상하원 합동회의는 현지시간 오늘(15일) 오전 10시부터 후보 3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 2명은 부통령직을 맡게 됩니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수치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목한 틴 쩌가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 2명이 부통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에서 수치의 민주주의민족동맹은 선출직 의석의 약 80%를 휩쓰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외국국적의 자녀를 둔 수치는 군부가 만든 헌법규정 때문에 대선 출마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수치는 과거 자신의 비서겸 운전기사 역할을 하기도 했던 틴 쩌를 '대리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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