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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 결의 합당하게 수용하고 올바른 결론 내려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과 관련해 러시아는 북한의 '올바른 결론'과 국제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공보국 명의의 논평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핵미사일 무기를 이용한 북한의 무책임한 '게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합된 견해를 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어 "새로운 제재는 아주 엄격한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이런 제재는 기존의 안보리 결의를 북한이 도발적으로 무시해오면서 야기된 불가피한 조처"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합당하게 받아들이면서 올바른 결론을 내리고 지난 2005년 6자회담 참가국들의 9.19 공동성명에 기초해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9·19 공동성명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이 2005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도출한 것으로, 2002년 시작된 제2차 북핵 위기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핵 프로그램 포기 의사를 공약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그러나 "안보리 결의 내용이 북한 주민의 경제·인도적 상황을 악화시키기 위한 근거로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더구나 긴장 고조와 역내 새로운 분열 노선 출현 위험을 내포한 군비경쟁 강화 등이 허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의 한국 배치 계획과 관련해 "당사자들이 이 계획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숙고하길 바란다"면서 기존의 강한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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