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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2일 개최…'차가운 회담' 전망

<앵커>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온 한국과 일본이 다음 달 2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노다 회담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 공영방송인 NHK는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한일 두 나라가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어젯밤 보도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과 조율을 진행한 결과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다음 날인 2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이명박-노다 회담 이후 3년 반 만에 한일정상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그제 한국 정부가 11월 2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에 제의했다고 밝혔지만, 일본은 어제 그런 제안을 했다는 언론보도를 알지 못한다고 반응하는 등, 정상회담 개최를 두고 양국이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됐습니다.

두 나라가 회담의 핵심의제가 될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서로 힘겨루기를 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를 확정한 것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라는 입장과 한일관계를 더는 내버려둘 수 없다는 판단, 그리고 미국의 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한일 정상이 만나더라도 '차가운 회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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