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슈 인사이드] '우선 추천제'는 이름만 바뀐 전략공천?

내년 4월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공천방식을 둘러싼 집권여당의 내홍이 심상치 않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당내 반발에 부딪히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우선추천제 수용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공천갈등 2라운드에 접어든 형국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규정 그대로 호남 등 취약지역 우선추천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비박계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의 우회로가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선추천제는 김무성의 말대로 취약지역 우선추천일까요? 아니면 이름만 바뀐 전략공천일까요?
 
10월 7일 SBS <이슈 인사이드: 새누리당 ‘공천갈등’의 내막은?>편에 출연한 허용범 새누리당 서울 동대문갑 위원장은 “우선추천제가 전략공천이냐 아니냐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자 작년 2월에 직접 우선추천지역을 만든 이한구 의원이 "당이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을 모셔 와서 특정한 지역에 배치하는 것까지 못하게 한다면 그건 선거를 하지말자는 이야기다. 김 대표나 친박이나 서로 전략공천이라는 본심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다. 전국 어느 지역이나 현역 의원도 예외없이 우선추천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며 이한구 의원 말처럼 표현이 어떻든 간에 규정을 보면 여론조사 등을 참작해서 우선 추천할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게 전략공천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박준선 전 새누리당 의원은 “우선추천제에 대해서 김 대표가 결국은 ‘1%, 한명의 전략공천도 없다’에서 한 발짝 물러나 것 같아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우선추천에 관련된 당원 규정이 결국은 전략공천 혹은 누군가 특정인을 우선해서 공천할 수 있는 참고가 되는 것은 맞다. 김무성 대표가 양보한 만큼 여당 내에서 공천룰과 관련된 특별기구를 제대로 만들어서 우선추천제의 기본 취지에 맞게 여성과 장애인, 또는 그 지역 후보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에 우선적으로 추천한다는 조항을 만드는 게 옳다”라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