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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없는 '아베 독주'…총리 연임 확정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무투표로 총재 연임을 확정하면서 총리 임기를 3년 더 보장받게 됐습니다. 아베노믹스에 또 평화헌법 개정에 아베 총리의 견제 없는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필 특파원?니다.

<기자>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선거 출정식, 소속 의원 400여 명 가운데 300명 이상이 지지의사를 밝히며 모였습니다.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곧바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유일하게 출마 의사를 밝혔던 노다 전 총무회장이 추천인 20명을 모으지 못해, 결국 어제(8일) 오전 출마를 단념했기 때문입니다.

[노다/자민당 의원 : 제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조금 전 총재 선거 도전을 단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른 후보자의 출마를 원천 봉쇄하며 처음부터 무혈입성을 노렸습니다.

총리의 압력에 잠재적 대항마였던 이시바 장관, 기시다 장관 등이 모두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아베 총리는 14년 만에 선거 없이 총재 연임을 하게 됐습니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일본 정치에서 아베 총리가 3년 더 총리를 하게 되면 전후 세 번째 장수총리가 됩니다.

[아베 총리 : 아베노믹스도 길 중간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 결과를 내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고 싶습 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주 안보법안 국회 통과를 마무리짓고,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의 전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헌법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역사수정주의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얘기여서, 한일 관계의 짙은 먹구름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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