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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도발은 모략" 부인…"명백한 도발"

<앵커>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북한이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겁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뢰 도발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로 규정한 지 나흘 만에 북한이 지뢰 도발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군이 이전에 수거해서 가지고 있던 북한의 목함지뢰를 증거라고 내놓고 모략극을 날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 담화 : 우리 군대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수단을 이용하였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 댔겠는가?]

북한은 합참에 보낸 전화 통지문을 통해서는 맞설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 나와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북한군 총참모부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하규 대령/함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가 이미 천명한 혹독한 대가를 재차 강조하면서 우리의 응당한 조치에 대해 무모하게 또다시 도발을 자행한다면 가차 없이 응징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군 당국은 조만간 11개의 대북 방송용 확성기를 모두 가동하는 것은 물론 대북 전광판 설치와 군 차원의 대북전단 살포도 검토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탈북자 단체가 어제 대북전단 20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내자, 북한은 도발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남한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한미연합 을지훈련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남북 대치상태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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