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원전 재가동…아베식 밀어붙이기 재연

<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원전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이 오늘(11일) 원전 재가동에 시동을 걸며 약 2년 만에 '원전국가'로 회귀합니다.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아베 정권은 또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규슈지방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전 1호기가 오늘부터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센다이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2개월 뒤 정기검사에 들어갔다가, 약 4년 3개월 만에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겁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 점검 등을 이유로 원전 48기가 차례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2013년 9월 이후 23개월 동안 원전 제로상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이 민주당 정권의 원전 폐지 방침을 뒤엎고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다시 원전 시대가 열리게 된 겁니다.

그러나 민심은 6대 4정도로 원전 반대가 우세합니다.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원전을 가동해야 할 만큼 전력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태양광 발전이 10배나 늘어나고 화력발전소가 완전가동하면서 더위가 맹위를 떨친 이번 여름에도 전력예비율이 1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재가동 반대 :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가동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번 정하면 밀어붙이는 아베식 폭주가 원전 정책에서도 재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