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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를 원하지 않는다"…日 고교생도 거리로

<앵커>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아베 정권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민심이 일본의 모든 세대로 번지고 있습니다. 교수와 대학생이 공동 시위를 벌인 데 이어서, 오늘(2일)은 고등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섰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를 원하지 않는다.]

전쟁법안 반대 시위에 고등학생이 선두에 섰습니다.

학업을 잠시 접고 '전쟁 반대'를 외치는 거대한 흐름에 합류한 겁니다.

[고교 2학년 : (공부해야 할 시기인데?) 힘듭니다. 하지만 열심히 할 것입니다. 제 일이니까요.]

'사회파 아이돌'로 불리는 10대 여성 아이돌 그룹도 시위 참가했습니다.

[기나시/고교 2학년, '제복향상위원회' : 안보법안이 이대로 진행되면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고 맙니다. 왜 70년간 전쟁하지 않는 국가로 남았는지 생각해야만 합니다.]

이례적인 고등학생 시위에 일본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엔 유모차 부대가 등장했고, 그제는 교수가 학생이 함께 거리에 나섰습니다.

전쟁법안에 반대하는 민심은 모든 계층 모든 세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이런 민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의 내년 국방예산은 5조 엔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집단자위권 안보 법제 개편을 염두에 둔 겁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기 10대를 2017년 국외 최초로 일본에 배치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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