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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선 '무라야마'…'전쟁 법안' 반대 확산

<앵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은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가 직접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른바 '전쟁 가능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아베 정권을 준엄하게 질타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회 앞에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무라야마 전 총리가 등장했습니다.

[전쟁 반대.]

아흔이 넘은 연세에도 카랑카랑 목소리로 안보법안을 강행처리하고 있는 아베 정권을 질타했습니다.

[무라야마/91세, 일본 전 총리 : 국민의 의지를 무시하고, 총리 개인의 이익을 채우려는 이번 폭거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전직 총리가 국회 앞에서 거리연설을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안보법안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집회와 성명 발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라야마 전 총리도 힘을 보탠 겁니다.

호소카와 전 총리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베 정권 비판에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무라야마 담화를 조금도 손상하지 말고 그대로 계승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폭주에 정권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지만, 아베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아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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