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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치 용서 못 해"…日 전역서 반대 시위

<앵커>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고 있는 아베 정권에 대한 일본 시민들의 저항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본 연립여당이 집단 자위권법안을 강행 처리하자,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는 구호가 오늘(18일) 일본 전역에서 동시에 울려 퍼졌습니다.

첫 소식,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집회 :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

오후 1시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는 구호가 일본 곳곳에서 동시에 휘날렸습니다.

일본 유명시인이 쓴 구호를 들고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는 5천 명이 넘는 시민이 모였습니다.

번화가인 시부야에서도 같은 시각 같은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교토 집회 :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전국 31개 현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에도 차에도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집회 현장엔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는 건 아들, 딸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이란 겁니다.

[야마사라/딸·손자와 참가 : 우리는 다음 세대에 남겨질 것에 대해 더욱 책임을 갖고 뭔가 하지 않으면, 반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히라세/아들과 참가 : 이제부터 아이를 전쟁에 보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절대 반대입니다.]

집단자위권 안보법안을 맹비난하고 있는 중국의 언론도 취재에 나섰습니다.

80%가 넘는 반대 여론에도 국회 의석수를 앞세워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아베 정권은 '대중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는 법'이라는 오만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과 시민사회의 충돌은 입법화가 최종 판가름나는 가을까지 줄곧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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