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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 선언…"국민과 당원께 죄송"

유승민 사퇴 선언…"국민과 당원께 죄송"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늘(8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를 선언하는 글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혼란으로 실망을 드린 데 대해 국민과 새누리당 당원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주간 원내대표직을 던지지 않았던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제 1조 1항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와 친박계가 사퇴를 압박한다고 해서 물러나는 것은 법과 원칙, 정의에 어긋난다는 판단 때문에 물러나지 않았지만, 이제 동료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사퇴를 권고한 만큼, 그 권고를 수용해서 사퇴를 결심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신이 버틴 지난 2주의 시간이 법과 원칙 정의를 구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면서, 거듭 국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의 용서와 이해를 구했습니다.

1년으로 보장된 원내대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아쉬움은 있지만, 따뜻하면서 정의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는 꿈과 진영을 넘어 합의의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절실한 마음으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9시부터 3시간 50분동안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권고하기로 하고, 의원총회 결과를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원내대표를 찾아가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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