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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통령께 죄송"…반성문에도 싸늘

<앵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반응은 싸늘합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직접 작성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며 바짝 몸을 낮췄습니다.

경색된 당청 관계를 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하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또 사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다음 주 초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한 번 공개 사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친박계는 사과가 아니라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당이 내분으로 가는 거 같은데 어떻게 수습하실 계획이세요?) 잘 수습을 해보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최고위원들과 다시 상의해보겠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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