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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서 화산 분화…주민 피난 지시

<앵커>

일본의 화산 곳곳에서 최근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오늘(29일) 오전 일본 남쪽 가고시마현의 한 섬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주민에게 피난을 지시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이 폭발적으로 분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분화경계수준을 주민이 피난해야 하는 최고수준인 레벨 5로 올렸습니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현에서 50㎞ 정도 떨어져 있는 섬으로 주민 13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섬에선 지난해 8월 34년 만에 화산이 분화해 주민이 높은 지대로 대피한 적이 있으며 이후 쭉 분화경계수준을 입산을 규제하는 레벨 3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규모 2.3의 비교적 강한 화산성 지진이 발생해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일본 화산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에서는 지난 21일 검은 연기가 4천300m 높이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또 도쿄 인근의 하코네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관측 사상 최다인 4천200여 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발생해 20일 이상 화구주변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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