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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일본 문부과학장관, 정치자금 의혹

<앵커>

일본 아베 정권의 각료 3명이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최근 넉 달간 잇따라 낙마했는데, 이번에는 문부과학장관이 정치자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망언을 일삼아 온 우익 장관이자 아베 총리의 핵심 측근입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와 호흡을 맞춰 교육 우경화를 이끌어 온 시모무라 문부과학장관이 국회에 섰습니다.

한 임의단체로부터 받은 자금을 정치자금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유노키 중의원 (민주당) : 시모무라 장관의 지부로부터 영수증과 편지가 전달됐는데,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시모무라 장관 : 어쨌든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모무라 장관은 한 주간지가 보도한 이번 의혹에 대해 중상모략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며 시모무라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최근 4개월간 3명의 각료가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잇따라 사임하면서, 정권 도덕성에 흠집이 난 상태입니다.

시모무라 장관은 관방부장관 시절 위안부와 관련해 '일부 부모들이 딸을 판 것으로 생가한다.'는 망언을 했던 인물로 자학사관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교과서 왜곡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시모무라 장관의 정치자금 의혹을 계속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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