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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서브 여왕' 데스티니…공격 종합 2위

<앵커>

여자 프로배구에 공포의 서브 여왕으로 불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코트를 누비는 기업은행의 데스티니 선수를 강청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강력한 서브가 상대 코트를 강타합니다.

받아도 튕겨 나가고, 아예 따라가지도 못하고 당하기도 합니다.

데스티니는 지난 일요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10개나 기록했습니다.

두 자릿수 서브 득점은 국내 남녀 배구 통틀어 처음 나온 기록입니다.

[데스티니/IBK기업은행 라이트 : 공을 높이 띄운 다음 높게 뛰어올라 서브를 때리는 게 서브가 향상된 비결인 것 같습니다.]

미국 출신의 데스티니는 키도 1m 95cm로 크지만 육상 높이뛰기 선수 출신이어서 점프력이 남자 선수들 못지않습니다.

3m 5cm 높이의 농구 골대도 가볍게 잡습니다.

강력한 손목 스냅으로 공을 때려 서브의 구질도 독특합니다.

불규칙하게 흔들리며 날아가 상대 선수들에게는 말 그대로 '마구'처럼 보입니다.

[노 란/IBK기업은행 리베로 : 흔들려서 온다든지 아니면 밀려서 몸쪽으로 온다던 지 제대로 자세를 잡고 있어도 받기가 좀 어려워요.]

데스티니는 지난해 한 아이의 엄마가 돼 기량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떨치고, 4년 만에 돌아온 국내 코트에서 공격 종합 2위에 오르며 기업은행을 선두로 이끌고 있습니다.

데스티니의 뜨거운 서브가 여자 배구의 새로운 볼거리로 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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