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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학공단 불, 건물 5동 전소…참사 날 뻔

<앵커>

울산 시내 한 공단의 스티로폼 생산업체에서 불이 나서 공장 건물 5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불이 난 곳은 화학 공장 밀집 지역이어서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에 탄 철골 건물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온 하늘을 뒤덮은 연기는 울산 전역에서 보일 정도였습니다.

[김성구/화재 목격자 : 불기둥은 한 20m 정도 치솟아 올랐고, H빔이라든지 이런 게 무너지는 소리가 쿵쿵거렸습니다.]

스티로폼 제조업체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건물 등을 태우고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화재로 불에 탄 건물 5동이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공장 건물에도 불이 붙어 근로자 수백 명이 대피했고, 소방서 추산 3억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근에는 휘발성이 높은 화학물질인 솔벤트 공장과 유류 탱크가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구성철/남부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공장이 철골구조물로 지어졌기 때문에 붕괴 위험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스티로폼을 만들 때 쓰는 발포기에서 불똥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 공단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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