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재정적자 늘려서라도 경제살리기 투자"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올해보다 20조 원 늘어난 새해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여전히 위기라고 진단한 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20조 원 늘려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는데 투자해서 위기에서 빠져 나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연구개발투자와 안전, 일자리 지원, 창조경제 예산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선 이대로 방치 하다간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 난다며 올해 안에 개혁을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정 연설을 마친 뒤 여야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오순도순 얘기 나누라고 테이블을 줄인 거 같아요.]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경제활성화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경제박사 다되셨나 생각했다.]

박 대통령은 민생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여야 지도부는 법정 시한인 12월 2일 안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이 개헌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박 대통령은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