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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대 포착…안보 위협

<앵커>

그런데 북한은 핵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개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실전 배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만약 성공하면 핵무기를 자기들 원하는 곳으로 가져다 쏠 수 있다는 뜻이어서 위협적입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근처에서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관련 시설로 보이는 장치와 건물들이 미국 상업위성에 최근 포착됐습니다.

가로 35m, 세로 30m 넓이의 콘크리트 바닥에 12m 높이의 발사대 모양 구조물과 부속 건물들이 목격됐습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올 상반기에 완공된 시설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수직 발사대 실험 장치로 보인다며 가동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직발사대는 3000톤급 이상 잠수함에 장착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치입니다.

북한은 지난 1994년 러시아로부터 3500톤급 골프급 퇴역 잠수함 수십 척을 들여온 뒤 3000톤급 이상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의 조함 기술로도 충분히 골프급 잠수함을 복제할 수 있지만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술은 고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북한이 확보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3000톤급 이상 잠수함과 발사 기술을 확보해도 전력화를 위해선 핵 탄두를 소형화해야 합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그제, 국회 국방위 국감) : 확인된 첩보는 없지만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북한의 SLBM은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전력화될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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