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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매뉴얼 있었는데…환풍구 사고 당시 안 지켰다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경찰이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도 이번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당시엔 지키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매뉴얼은 만드는 것보다 당연히 실천이 중요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에 대한 어제(22일) 국정감사에선 지난 8월 경찰청이 만든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 매뉴얼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매뉴얼대로라면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공연에 경찰력을 배치했어야 하는데, 당시 경찰은 순찰차 2대만 배치했고, 정작 공연이 시작되자 이마저도 철수했습니다.

[박남춘(새정치민주연합)/국회 안전행정위원회 : 세월호 사건 이후에 비정상을 정상화한다고 한 65번째 과제 중 하나에요. 체크리스트를 만들게 돼 있어요. 그렇게 돼 있는 거 아세요? 만들었습니까?]

또 소방당국의 '지역 축제장 안전매뉴얼'이 3천 명 넘게 참가하는 지역 축제에만 적용되게 바뀐 점도 지적됐습니다.

[정용기(새누리당)/국회 안전행정위원회 : (매뉴얼도) 다시 만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새롭게 조정이 돼야 할 겁니다. 문제는 매뉴얼과 법규상 규정을 떠나 현장에서의 안전 의식(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국토교통위가 경기도를 상대로 환풍구 추락사고에 대해 다시 감사하고, 법제사법위원회는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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