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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돌비가 쏟아졌다"…日 화산 참사 현장

<앵커>

일본 화산 폭발로 숨진 사람이 36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29일)도 온타케산에는 분화가 이어져서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생존자들은 "하늘에서 돌비가 쏟아졌다"며 참사 현장을 지옥에 비교했습니다.

분화 현장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온타케산이 가까워질수록 매캐한 유황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위험 표지판과 소방차들을 수없이 뒤로하고 도착한 산자락.

만 사흘이 지났지만, 온타케산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화구 사방 5km 지점까지는 이렇게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제요원 : 구조활동을 하고 있고, 분화가 이어지는 한 출입은 어렵습니다.]

온타케산 통제구역에서는 구조를 마치고 철수하는 소방대원들과 자위대원들의 모습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위대 간부가 산 마루 상황을 간간이 전했지만, 생존자 소식은 없습니다.

산 정상에서는 심장박동과 호흡이 멈춘 등산객이 오늘(29일), 추가로 5명 발견돼 사망자는 사실상 36명으로 불었습니다.

화산재가 50cm까지 쌓여 구조활동에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제가 할 수 있는 건 여러분께 부탁하는 것뿐입니다. (딸을 찾을 수 있게) 잘 좀 부탁합니다.]

생존자들은 돌이 비처럼 쏟아지는 지옥 같은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참사 당시 화면도 화산재가 날려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한 산장 내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서워, 무서워!]

더구나 내일은 비까지 예보됐습니다.

화산재 위에 비가 내리면, 산사태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구조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집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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