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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3D 프린터 작동"

<앵커>

무중력에서도 작동되는 첨단 3D 프린터가 개발돼서 우주 정거장으로 보내집니다. 아직은 현실과 좀 먼 듯한 얘기지만 앞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우리 삶에 변화를 주겠죠.

로스엔젤레스에서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70년, 달 탐사선 아폴로 13호는 사고로 산소 공급기가 고장 나면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종이 상자와 테이프 등 우주선 안에 있는 각종 물품으로 산소 여과기를 급조해 간신히 귀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우주선에는 통상 엄청난 양의 예비 부품이 실립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우주에서도 작동되는 3D 프린터가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마이클/메이드 인 스페이스 : 우주 정거장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필요한 부품을 만들 수 있어요. 굳이 다음 우주선이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죠.]

중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물체의 형상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핵심.

메이드 인 스페이스사는 나사로부터 연구비와 기술 지원을 받아 이 한계를 극복한 첨단 3D 프린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무중력에서도 3D 복제에 성공함으로써 우주는 물론 해양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길이 열렸습니다.

[니키/NASA : 이 3D프린터는 우주에서 뭐든 만들 수 있게 하는 첫 단계입니다. 미래에는 더 다양한 소재로 여러 물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 3D프린터는 최종 실험을 위해 한국시간으로 내일(19일) 우주 정거장으로 실려 보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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