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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체조요정' 카바예바, 언론사 회장으로 추대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랫동안 염문설이 나돌던 올림픽 체조 스타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최대 민간 언론사의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이번 파격 인사를 둘러싸고 말들이 무성합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일약 '러시아의 체조요정'으로 떠오른 알리나 카바예바입니다.

언론계 경험이 전무한 그녀가 러시아 최대 민간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유력 신문사 2개와 TV채널 3개 등을 소유한 내셔널미디어그룹은 푸틴의 '돈줄'로 불리는 친여 성향 기업인이 소유한 언론사입니다.

푸틴의 입김이 작용했을 거란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바예바는 지난 2007년 24살의 어린 나이로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하원 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 화제를 뿌렸습니다.

이때부터 카바예바가 31살 연상인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지난 2008년 염문설을 보도한 신문사를 폐간시키면서까지 이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둘의 관계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부인 류드밀라와의 이혼 절차를 끝냈고, 카바예바가 차기 대통령 부인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카바예바는 올해 소치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주자로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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