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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의원에 '계란 봉변' 당한 안상수…파장 확산

<앵커>

창원시의회 의원이 어제(16일)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달걀을 던졌습니다. 자기 지역구에 세우기로 예정돼 있던 야구장이 다른데로 바뀌니까 그런 식으로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KNN 박철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 42회 창원시의회 본회의장.

진해지역 한 시의원이 안상수 시장에게 다가가더니 계란 2개를 집어던집니다.

한 개는 안 시장의 오른 팔에 맞았고 또 한 개는 가까스로 안 시장을 빗겨 나갔습니다.

새 야구장 입지 변경에 항의하기 위한 돌발 행동이었는데 본회의가 중단되고 안 시장은 더이상 회의장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본회의장 계란 투척 사태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초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충관/창원시 제2부시장 : 이번사태는 치밀하게 준비되고 다수인이 공모한 배후가 의심되는바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사정기관에 의뢰하여…]

해당 시의원을 폭력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창원시의회 의장에 대해서도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본회의장 계란 투척 사태로 수세에 몰린 진해출신 유원석 의장은 즉각 유감을 뜻을 밝혔습니다.

[유원석/창원시의회 의장 : 해당의원에게는 의회차원에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그러나 창원시는 이번 사태의 배후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의회의 자료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뜻을 밝혀 두 기관의 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생생영상] 정치인과 달걀의 추억,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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