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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8곳 재지정 기준 미달…교육부 반발

<앵커>

서울 지역 25개 자사고 가운데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은 모두 14곳입니다. 시교육청이 재지정 평가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8곳이 기준 점수에 미달했습니다. 이 자사고 8곳에 대해 시교육청이 재지정 취소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부가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나아가서 교육부는 이 사안의 협의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평가는 지난 6월 전임 교육감 시절의 1차 평가를 토대로,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을 반영하는 평가 지표를 추가해 재평가한 겁니다.

자사고 설립 취지에 맞게 학교가 운영됐는지, 교육비가 과도하게 책정되진 않았는지 등이 추가 평가항목이었습니다.

[이근표/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 국장 : 기준점수 미달인 학교는 8개교이며 학교명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9월 4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후년부터 일반고로 전환시킬 자사고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를 재평가하고 지정을 취소하려는 것은 교육감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교육부는 교육청이 절차상 협의 신청을 하더라도 검토조차 않고 반려하기로 했습니다.

[박성민/교육부 학교정책 과장 : 자사고 재평가 및 지정 취소 발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요, 만약에 강행 시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시정명령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자사고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오는 4일, 재지정 기준에 미달한 자사고 명단이 발표되면 학교와 학부모 반발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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