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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박원순, 한강개발 '공감'…예산지원은 '이견'

<앵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났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큰 틀에는 공감했습니다. 특히 한강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에서는 엇갈렸습니다. 시장은 돈을 더 달라, 부총리는 곤란하다. 수평선을 그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만남은 허심탄회하게 한번 만나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안에서 비롯됐습니다.

프레스센터에서 조찬 형식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에는 기획재정부 송언석 예산실장과 서울시 류경기 기획조정실장이 배석했습니다.

최 부총리와 박 시장은 경제와 민생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경제를 살리자는데는 솔직히 여야,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따로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 부총리와 박 시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강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재부와 서울시가 공동 TF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방 재정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박 시장은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에 투입되는 지자체 예산이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지방재정이 지금 특별히 많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치구들은 거의 '디폴트 상태'라고 말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최 부총리는 지자체 세출 구조조정과 자체 재원 노력을 강조하면서 정부 지원이 쉽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이견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 실세라는 최 부총리와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 시장이 첫 만남에서 한강개발의 공감대를 형성한 점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양측 모두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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