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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매출액도 역대 최고…한국영화사 다시 썼다

<앵커>

여름 극장가를 휩쓴 영화 '명량'이 관객수는 물론 매출액 기록까지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논란도 있지만 한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됐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봉 한 달째를 맞은 명량은 누적 관객수 1,6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매출액도 오늘(29일) 밤 아바타의 1,284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역대 최고 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작품성에 대한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충무공의 리더십에 대한 사회적 열풍이 일어난 덕분입니다.

김한민 감독은 속편인 '한산'과 '노량'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김한민/'명량' 감독 :  명량 속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아쉬움과 해전에 대한 아쉬움들 이런 것들을 좀 더 보완하고 강화해서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명량의 성공이 한국 영화의 침체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영화계의 구조적 문제들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 8월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데, 1600만을 넘긴 명량과 600만을 돌파한 해적 두 작품이 전체 한국영화 관객의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허남웅/영화평론가 : 스크린 수를 너무 집중적으로 몰아주는 바람에 굉장히 큰 흥행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때문에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가 박탈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대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는 영화 생태계를 개선할 상생의 대안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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