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직적 대선개입 없었다"…'꼬리 자르기' 비판

<앵커>

군 당국의 수사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요원들이 7천 건이 넘는 정치 관련 댓글을 작성했지만, 조직적인 선거개입은 없었다"는 겁니다.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을 조사하지 않고도, 장관에게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당장 야당은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작성 의혹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김광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해 10월 14일) :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국내 정치에 관여하는 일들이 있어서 안 되는 일입니다. 국방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까? (없습니다.) 국방부에서 사이버심리단 운영해서 댓글작업 하지 않습니까?]

이후 최종 수사결과 발표까지 10달 동안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 실장에 대한 조사 없이, 김 실장은 보고받지 않아 알지 못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이 모 전 심리전 단장과 연제욱, 옥도경 두 전직 사이버사령관의 책임 아래 이뤄졌다는 겁니다.

야당은 군 조직 특성상 윗선의 지시나 묵인 없이 정치 댓글 작성이 불가능하다면서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군 당국은 정치 댓글 작성이 국가정보원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심리전단 요원들의 트위터 아이디 150여 개가 교류한 트위터 아이디는 6만 6천여 개에 트윗 횟수 32만 회가 넘는데, 이 중 국정원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650여 개와의 교류는 1천 800회 정도로 미미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심리전단 요원들과 국정원 요원들 간 상호 리트윗 가능성까지 배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