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특별법 합의 불발…내일 재협상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기간 동안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한 진심 어린 위로는, 다시 한 번 세월호 문제를 우리 사회에 일깨웠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 분들에게만은 전해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협상은 오늘(18일)도 여야의 힘겨루기로 불발됐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여야 원내 지도부는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비공개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최대쟁점인 특검 추천권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검 추천위원회의 야당 몫을 늘려달라는 야당 요구를 여당은 원칙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법과 원칙, 실정법의 테두리 내에서 협상하고 타협하고 무엇을 만들어내라는 것이지, 기본 원칙과 법을 무시해 가면서까지 하라는 걸로 국민이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봐요.]

여당은 단원고 3학년생 대학 특례입학 법과 국정감사 분리법안이라도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은 일괄 타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세월호 특별법의 타결 없이는 (단원고 3학년생) 대학 입학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과 국감 분리실시를 위한 법률 개정안의 처리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은 오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유가족이 원하는 사람을 특검으로 임명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김 대표는 듣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오전 여야가 막판 협상을 한다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내일로 7월 임시국회가 끝나지만 이 상태라면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