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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발 맞았다" 美 소요 심화…군 병력 투입

<앵커>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소요사태가 잦아들지 않자 주 정부가 군 병력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숨진 흑인 청년이 총탄을 6발이나 맞았다는 증언까지 나와서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야간 통행금지 이틀째, 시위는 전날보다 더 격렬해졌습니다.

시위대 400여 명은 거리로 나와 경찰을 성토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과 연막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젊은 여성이 평화시위 중 얼굴에 최루가스를 맞았어요. 이건 용납할 수 없는 불법행위입니다.]

외신들은 현장에서 총성이 들렸고 시위대가 화염병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방화와 약탈은 물론 경찰에 총격까지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나빠지자 닉슨 주지사는 현지 시각 새벽 긴급성명을 통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위의 도화선이 된 10대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6발의 총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족이 실시한 2차 부검 결과, 머리에 2발, 오른팔에 4발 등 6발을 맞았고 모두 정면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피해자가 몇 발의 총알을 맞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브라운을 사실상 난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경찰에 대한 비난과 항의 시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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