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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새고 사람 깔리고…남부 폭우피해 속출

<앵커>

오늘(18일)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사장이 붕괴되면서 6차선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산사태로 매몰됐던 주민들이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터파기 공사를 끝낸 공사장의 흙더미가 빗물과 함께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골조가 붕괴됐습니다.

[박영호/부산시 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대장 : 수막 공사 중에 호스트 파일이 흙 압력에 못 이겨 토사 일부가 무너진 걸로 현재까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 인도와 도로도 40~50m가량 내려앉아 6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근처의 도시 가스관도 일부 파손되면서 가스가 유출돼 주변 지역 1만 6천여 가구에 대한 가스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앞서 새벽 3시쯤엔 경남 거제의 전원주택 신축단지의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흙더미가 공사장 아래 주택을 덮치면서 일가족 2명이 깔려 출동한 구조대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추가 붕괴가 우려돼 주민 20여 명은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새벽 5시 반쯤에는 부산 당감동 주택가에서 높이 6m의 축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변의 4가구 주민 9명이 긴급대피했고, 축대 아래에 있던 차량 3대가 파손됐습니다.

부산 다대동 야산에서는 많은 양의 토사가 흘러내려 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택과 상가 등의 침수도 잇따라 부산에서만 70여 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화명 생태공원 주변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고 온천천 물이 불어나면서 강변도로의 차량 출입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 밖에 울산에서도 침수를 비롯해 40여 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고, 대구와 호남 등 남부 곳곳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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