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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에 상처받은 이들 초대한 '마지막 미사'

<앵커>

교황은 마지막 미사에서도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돌아가는 그 날까지 우리 사회에 위로와 용기를 전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미사에는 밀양 송전탑 문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갈등, 용산 참사와 쌍용차 해고사태 등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함께 초대됐습니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정의롭고 인간다운 사회를 위해 질적으로 기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불운한 이들, 소외된 이들,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 많은 이가 누리는 번영에서 배제된 이들을 위하여 (얼마나 노력하는지 반성합시다.)]

초대받은 이들은 교황과의 만남을 통해 희망을 얻어서 돌아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정욱/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 우리 사회가 변화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많은 메시지를 던져주고 가셔서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교황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만나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실종자 10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한 위로의 편지를 건넸습니다.

편지에는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부모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담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 날까지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줬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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