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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DJ 5주기 조화 전달…박지원·김양건 면담

<앵커>

그러면서 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앞두고 김정은 제1비서 명의의 화환과 조전을 전달했습니다. 현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인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가 북한 초청으로 오늘 오후 개성공단에 들어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북한이 보내는 조화를 전달받기 위해서입니다.

김정은 제1비서 명의의 조화와 조전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전달했습니다.

[김양건/북한 통일전선부장 : 추모 행사 준비로 바쁘신 시간에 이렇게 나오셨습니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전에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김 전 대통령의 노력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박지원 의원은 전했습니다.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6.15 공동선언이 계속 이어져 온 민족이 화해 번영 이뤄지는 세상이 돼야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가슴 아프다.]

50분간 면담에서 김양건 부장은 핵 포기라는 전제 조건 없이 실천을 결단해달라는 메시지를 우리 정부에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 제안에 침묵하고 있는 북한이 김대중 정부 인사들을 초청해 조화를 직접 전달한 것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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