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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베이크 협상 결렬…대행 체제 불가피

<앵커>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네덜란드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축구 협회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신임 사령탑 찾기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다음 달 평가전은 감독 없이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와 한국 체류 기간의 이견차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협상 막판 세금 관계를 좀 더 검토하겠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보수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고, 한국에 계속 거주하기보다는 네덜란드를 오가며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고 밝혀 우리와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쉽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던 협상이 결렬되며, 축구협회가 너무 빨리 후보를 공개하고, 대안 없이 협상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1순위 후보였다는 것이 알려진 상황에서 다른 후보자들이 쉽게 협상에 응할지도 의문이고, 곧바로 2, 3순위 후보와 계약 협상을 진행한다 해도, 다음 달 열릴 두 차례 평가전은 감독 대행 체제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2004년 새 사령탑을 뽑는 과정에서 1순위 메추 감독과 협상이 어긋나자, 협상대상자 명단에도 없었던 본프레레 감독을 서둘러 뽑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임 사령탑 후보 선정과 협상은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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