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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군 가혹행위에…고개 숙인 남경필 지사

<앵커>

어제(16일) 보도해드린 중부전선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 병사 남 상병이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오늘 공개 사과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 6사단에서 후임병 2명을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남 모 상병이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 지사는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자신의 책임이라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남경필/경기지사 : 군인뿐 아니라 모든 분, 모든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저의 잘못을 뉘우치겠습니다.]

남 지사는 "지난 13일 군 당국으로부터 아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아들은 법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지사의 장남인 남 모 상병은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을 여러 차례 구타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 실시한 병영 부조리 조사 과정에서 피해 병사들의 진술로 이런 가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남 상병은 다른 후임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지만, 성추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전 부대를 대상으로 가혹행위 식별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가해자는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화면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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