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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가난한 자·소외된 자 외면 말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일이면 한국을 떠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17일)은 순교의 역사가 담긴 해미읍성을 찾아서, 아시아 23개 나라에서 온 청년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청년들에게 깨어있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 만에 아시아 청년대회에 다시 참석했습니다.

당진 솔뫼성지에서 청년들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당부했던 교황은 오늘 폐막 미사를 통해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 아프고 소외된 이들을 먼저 찾아 나서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도움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간청에, 우리는 연민과 자비와 사랑으로 답해주시는 그리스도처럼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사람들을 밀쳐 내지 마십시오. 그래서는 안 됩니다!]

머리에 쓴 주케토가 바람에 날아가도 연설에 집중했고, 특유의 짧고 강렬한 단어와 몸짓으로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일어나세요, 일어나 나아가세요! 아시아의 젊은이여! 일어나세요!]

교황은 평소 쓰지 않는 영어로 연설했고, 청년들은 라오스어, 일본어, 힌디어 등 다양한 언어로 기도하게 하면서 소통에 힘썼습니다.

청년들 앞에선 유독 표정이 밝아지던 프란치스코 교황, 3년 뒤 다음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지를 발표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방한 나흘째, 프란치스코 교황을 향한 환호 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청년들과 수만명의 시민들은 또 한 번 비바 파파, 프란치스코 교황 만세를 외쳤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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