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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수학 전공'이 우대받는다

<앵커>

학창시절, 수학 싫어한 분들 많으시죠. 어렵고 실생활이나 취업에도 별 도움 안되는 것처럼 여겨졌는데, 요즘은 수학이 취업 우대 과목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수학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17일)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수학과의 모습을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신용카드사의 마케팅 부서입니다.

직원 31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학이나 통계학 전공자입니다.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성향과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학적 분석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박진영/카드사 빅데이터 마케팅팀 과장 : 조금 더 정교하고 세밀한 분석, 개인화된 분석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학이나 통계학 전공자가 분석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파생상품을 개발하는 증권사나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보험회사, 컴퓨터 보안업체, 컨설팅 분야 등도 신규 채용을 할 때 수학 전공자를 우대합니다.

수학 전공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군이 그만큼 다양해진 겁니다.

미국의 한 유명 구인 구직 정보업체는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수학자와 통계학자를 꼽았습니다.

힘든 수학을 전공해도 사회에 나가서 쓸모가 없다는 인식은 옛말이 돼버린 셈입니다.

[이호진/수학과 4학년 : 세세하게 분석을 해가면서 수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에서 수학과를 전공하는 게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전공자들의 진출 분야가 늘면서 대학에서 수학과 인기도 상승세입니다.

국내 몇몇 유명 대학의 수학과 신입생 합격 점수는 의대 다음으로 높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영, 경제학과를 비롯해 의대, 공대 등 다른 학과들은 수학을 공통강의로 개설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수영/아주대 수학과 교수 : 최근에 나온 데이터들은 복잡하고 양이 많아져, 그것들을 분석하려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해졌고 수학에서 찾기 시작한 거죠.]

특히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빅데이터 활용 붐이 일면서 수학 분야는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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