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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용 염료에 발암 물질 발견…버젓이 유통

<앵커>

문신할때 쓰는 염료 상당수에서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요즘 멋 삼아서 문신 새기는 분들 많은데, 자칫 건강해칠 수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몰리는 곳이면 타투, 즉 문신을 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효빈/경기도 의정부시 : 디자인이나 그런 것들 많이 신경 쓰고. (염료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세요?) 아니요. 신경 안 써요.]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사용하기에는 문신용 염료에 들어 있는 위험물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문신용 염료 18개의 성분 분석을 한 결과 12개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크롬 등의 중금속이 발견됐습니다.

문신용 염료에 대해서는 별다른 안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발암 물질이 든 제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겁니다.

문신용 염료뿐 아니라 김 서림 방지제와 소독제, 탈취제 등 6종의 생활 화학제품 74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34개 제품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일부 김 서림 방지제와 탈취제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 함유물질인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됐습니다.

[박소영/서울 강남구 : 어떤 게 들어 있는지 잘 모르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거 사야 될지도 모르겠고. 사용할 때도 좀 망설여지고.]

[주영순/새누리당 의원 :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고가 재발하기 전에 안전기준 없이 유통되고 있는 생활화학제품들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정부가 뒤늦게 안전기준 마련에 나섰지만, 이미 시중에는 천여 개의 제품이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팔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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