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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제주지검장 "조사에 방해되면 물러나겠다"

<앵커>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음란행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원하며 지검장 신분이 조사에 방해가 된다면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오늘(17일) 오전 음란행위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으로,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철저한 진상 조사를 바란다며 자신의 검사장 신분이 조사에 방해가 된다면 자리에서 물러날 뜻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장 사임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위파악을 위해 제주에 급파됐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도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추후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김 지검장이 지난 13일 새벽 제주시 중앙로 분식점 앞에서 음란행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왜 신원을 밝히지 않았느냐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김 지검장은 검찰 고위 간부가 음란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조직에 누가 될 것 같아 신분을 속였다고 말했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였는지도 논란입니다.

당시 신고는 술 취한 사람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김 지검장은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다면서 만취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음란행위자와 김 지검장의 옷차림새가 비슷하다는 점은 CCTV로 진위를 가려야 하는데, 확보된 CCTV 화면이 명확하지 않아 주변의 다른 CCTV 화면 확보와 보강 수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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