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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갈등' 끌어안은 교황…상처받은 이들 초대

<앵커>

교황은 내일(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끝으로,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마지막 미사에서도 사회적 갈등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잊지 않고 초청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는 내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립니다.

초청 명단엔 쌍용차 해고 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갈등과 대립으로 상처받은 이들입니다.

[이충연/용산참사 피해자 : 세월호 참사로 유가족들이 힘든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서 용산의 유가족들을 보거든요. 그런 참사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죠. 그런 메시지를 교황께서 주신 데 너무 감사하고, 힘을 얻게 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미사 때 맨 앞자리에 앉습니다.

[롬바르디/교황청 대변인 : 교황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함께해야 한다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 경찰 등 현장에서 궂은 일을 하는 사람들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북한 신자들도 초대했지만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허영엽/교황 방한위 대변인 : 희망을 갖고 기다려 봤는데 만족할 만한, 참석하겠다는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또 미사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이를 위해 지속적인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입니다.

교황은 미사를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고 서울 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바티칸으로 돌아갑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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