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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노벨상'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학자 포함

<앵커>

세계 최고의 수학자들이 오늘(13일) 우리나라에 모였습니다. 수학자들이 4년에 한 번씩 서로의 분야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수학자 대회입니다. 개막식에서 수학의 노벨상 격인 필즈상 수상자 4명이 공개됐는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학자가 포함됐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출신의 수학자 마리암 미르자카니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3명의 다른 수학자들과 함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쌍곡기하학 등 통합이 어렵던 수학의 여러 세부 분야의 통합 연구를 가능하게 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젊은 수학자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마흔 살까지만 상을 주는데, 올해 37살에 수학계 최고 영예를 안았습니다.

필즈상은 캐나다 출신의 수학자 존 찰스 필즈가 수학 교육 진흥을 위해 1932년 사재를 털어서 만들었습니다.

수학자들을 괴롭혀 온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해결한 수학자는 이걸 검증받다가 나이 마흔을 넘기는 바람에 상을 받지 못했고, 또 다른 난제인 '푸앵카레의 문제'를 해결한 천재 수학자는 2006년 필즈상을 거부하고 잠적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필즈상 역사 80여 년, 수상자 56명 가운데 한국인 수학자는 아직 없습니다.

2012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 고등학생 5명이 우승했지만, 3명은 의대를 선택하는 등 수학은 비인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주용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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