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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 판타지아·거위의 꿈…교황 환영곡에 담긴 의미

<앵커>

성악가 조수미와 가수 인순이,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도 음악으로 교황을 환영합니다.

식전 행사에 연주될 곡 하나 하나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데, 정영태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모레(15일) 대전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식전행사에서 성악가 조수미는 아베 마리아와 넬라 판타지아를 부릅니다.

넬라 판타지아는 남미대륙에서 순교한 예수회 선교사들을 그린 영화 미션의 주제곡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남미, 또 예수회 출신 교황입니다.

[조수미/성악가 : 몸이 불편하신 분, 그런 분들과의 직접적인 사랑을 주시는 모습, 하지만 그 반면에 굉장히 강하게 마피아라든지 전쟁이라든지 그리고 인권에서 투쟁하시고.]

같은 행사에서 가수 인순이는 거위의 꿈, 친구여 등을 부릅니다.

미사에 초대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해 절망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 응원의 의미를 담습니다.

[인순이/가수 : 올해 유독 우리나라에는 가슴 아픈 일들이 참 많았고, 저희를 위로해주시고 치유해주시기를.]

16일 광화문 시복식에선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합니다.

800년 전 성인 프란치스코는 가난한 이들에게 헌신하는 삶을 실천해 세속화된 가톨릭에 개혁의 바람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현재 교황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배우 안성기와 김태희, 가수 바다 등 대중 문화예술인 30여 명이 참여한 기념 뮤직비디오는 공동체, 소통이란 뜻의 그리스어 코이노니아란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조창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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