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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로빈 윌리엄스…우울증 끝에 숨져

<앵커>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이런 영화로 유명했죠.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일단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로빈 윌리엄스가 현지 시간 어제(11일) 낮,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911구급대가 출동했지만 그를 살려내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레그 도노번/추모객 : 운전하다가 뉴스를 들었어요. 정말 그때 심정 이란… 오늘은 정말 슬픈 날입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숨졌어요.]

올해 예순세 살인 로빈 윌리엄스는 1970년대 말, 영화와 TV, 연극 무대에서 섬세한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굿 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에미상 두 차례, 골든글로브상을 여섯 차례나 수상했습니다.

또, 영화 굿 윌 헌팅으로 1998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아카데미상 수상소감 :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제가 배우가 되겠다고 말씀드리자 기꺼이 허락하셨죠. 용접공 같은 부업도 함께 하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윌리엄스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왔으며 술과 마약 중독으로 재활원 치료를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 명배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미국인들은 충격과 안타까움 속에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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