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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구 홈런왕 대결…이승엽이 웃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 '신구 홈런왕' 박병호와 이승엽이 홈런 대결을 펼쳤습니다 선배 이승엽이 연장 10회 결승타를 뽑으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엽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2회 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5호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홈런 선두 박병호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3대1로 끌려가던 4회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시즌 36호로 2위 강정호와 격차를 4개로 벌렸습니다.

마지막 순간 이승엽이 웃었습니다. 이승엽은 6대6으로 맞선 연장 10회 투아웃 1·3루에서 1타점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은 넥센을 7대6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는 4강 싸움으로 갈 길 바쁜 LG를 4대2로 꺾고 3연승을 거뒀습니다. 1회 피에가 만루홈런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지난달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 이후 부진에 빠졌던 이태양이 7회 원아웃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NC는 테임즈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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